한신 감독,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

2014. 9. 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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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지난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1-0으로 리드한 9회 구원등판했지만, 수비 실책 이후 토니 블랑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시즌 6번째 블론과 4패째를 기록했다.

9회 1사 후 쓰즈고 요시모토를 평범한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한신 1루수 마우로 고메스가 포구를 제대로 못하는 실책을 범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후속 타자 블랑코와 승부에서 2구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홈런이 되고 말았다. 시즌 5번째 피홈런으로 끝내기는 처음이다.한신 와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에게 맡겼는데 그가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절대 마무리 오승환이 무너지는 것은 방도가 없다는 의미. 비록 시즌 3번째 끝내기를 허용했지만 회복력이 아주 빠른 오승환이기에 그만큼 믿고 신뢰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첫 끝내기 홈런을 맞은 오승환의 심정은 착잡했다. 그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이 좋거나 나쁜 것을 떠나 결과적으로 맞았다"며 후회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를 자랑했지만 몸쪽 높은 코스로 실투가 들어간 것이 뼈아팠다.

결과적으로는 오승환이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그 과정이 좋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한신 타선은 병살타를 4개나 쳤고, 9회에는 후쿠도메 고스케가 희생타를 실패한 끝에 삼진과 병살타로 무너졌다'며 추가점 찬스 때 달아나지 못한 타선 문제를 지적했다.

여기에 1루수 고메스의 결정적인 실책도 있었다. 평범한 1루 땅볼로 바운드를 맞추며 달려갔으나 포구를 하지 못했다. 고메스의 예기치 못한 실책에 오승환의 표정도 미묘하게 흔들렸다. 경기 후 고메스는 "내 실수로 나온 실책이었다"며 변명 없이 자책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한신은 70승66패1무가 돼 2위 히로시마 도요카프(71승62패2무)에 2.5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3위가 됐다. 이미 리그 우승이 거의 좌절된 가운데 클라이막스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도 빼앗길 상황.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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