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 혁신위 참여할 듯.. 함께 제안받은 홍준표는 고민 중

정녹용 기자 2014. 9. 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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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원희룡 제주지사와 나경원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를 혁신위에 참여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과거 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세 사람 모두 여권 내 잠룡(潛龍)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들이 혁신위에 합류할 경우 김문수 혁신위원장과 함께 대선 주자급만 4명이 된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23일 "김 위원장이 원희룡 지사와 나경원 의원에게 혁신위원직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이를 수락할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와도 상의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혁신위가 잘되려면 과거 혁신위 사례를 잘 연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두 사람에게 혁신위 참여를 요청했다"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도 혁신위 참여를 제안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원 지사 측 관계자는 "혁신위원 제안을 받았고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직 도지사의 혁신위 활동이 적절한지에 대해 "당적(黨籍)을 가진 당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나 의원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혁신위원으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위원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와서 새로운 학습을 통해서 혁신한다는 것은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가능하면 당을 잘 알고 그동안 혁신 노력을 해보신 분이 많이 참여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혁신위원 인선 때 의견 수렴이 안 됐다는 일부 친박(親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제가 대표적인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무성 대표와 저는 문무(文武) 합작"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름에서 문(文)자와 무(武)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서로 갈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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