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 심상찮네..다세대 연립도 껑충

유병수 기자 2014. 9.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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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1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저금리 때문에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난은 이제 아파트에서 다세대 연립주택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층 이하의 다세대 연립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대부분 소형 면적으로 올해 초만 해도 전셋값이 2억 원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2억 원 이상으로 뛰었고 그나마 전세 물건 자체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용옥/공인중개사 : 나오면 바로바로 가의 나가요. 그것도 다 올랐죠. 다세대는 대체적으로 월세가 많아요. 생활자금을 다 그걸로 쓰시니까 임대료 받아서.]

서울의 전세난이 인천, 경기까지 확산하며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여파가 이젠 소형 면적의 다세대 연립주택에까지 미친 겁니다.

게다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다세대 연립주택은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 전세 물량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전셋값이 낮을수록 전세의 월세 전환 추이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데다가 집을 사려는 사람들도 기존 주택보다는 신규분양 쪽에 관심이 더 많다 보니까 전세 시장 쏠림 현상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 살 여력이 있어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여전히 집사기를 꺼린다는 게 전세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서진호·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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