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내선 주민에게 처음으로 개방

오세중 기자 입력 2014. 9. 23. 16:07 수정 2014. 9. 23. 16: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기자]

고려 항공./사진=통일부제공

북한에서 일반 주민들도 비행기를 이용해 국내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현지시간)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일반 주민들에게 비행기 여행을 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RFA에 따르면 북한 소식통은 7월13일부터 평양∼삼지연선, 평양∼어랑선, 평양∼함흥선 등 3개 노선이 개통됐다면서 "일반 주민들도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탑승해 1시간 정도이면 백두산까지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국내선의 비용은 달러로 지불하는데 평양∼삼지연선은 92달러, 평양∼어랑선은 83달러, 평양∼함흥선은 62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 국내선 항공노선이 개통되자 북한 당국이 '김정은 동지의 배려'라고 선전하고 있고 외국인뿐 아니라 돈 있는 주민들도 비행기를 타고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려 평양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는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여행의 문을 넓히고 명승지마다 비행장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북한은 전국소년단대회 참가자등 핵심층을 위해 여객기를 띄운 적은 있지만 여행용으로 개통한 사례는 없었다.

북한이 어떤 기종을 국내선에 투입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이처럼 여객기를 관광에 투입한 것을 국내 열차 운행 상황이 한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함경북도 무산의 한 30대 주민은 "비행기가 다닌다는 애기를 듣긴 했지만,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 정전이 너무 심해 평양-무산행 열차는 한 주일에 한번 정도 다닌다"고 말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이같이 북한이 여객기를 주민들에게 개방했음에도 항공요금이 북한 암시세 환율로 볼 때 평양 삼지연 노선의 경우 92달러로 일반 노동자 월급 3000원(약 0.3달러)에 비해 250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일반 주민이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인다.

[동영상] 오승환이 안타를? 뭔 소리야 봤더니… [인천AG]中 복장불량 실격.. 女사격 10m공기소총단체 '銀'행운 "난방열사 김부선? 부조리한 세상 바꾸는게 딸 위하는 길" [인천AG]日 선수 "한국이 바람 조작"…심판, 직접 에어컨 보더니 檢 "카톡 검열한다" 엄포에 네티즌 '脫 카톡'으로 맞선다

머니투데이 오세중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