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박태환 멘토' 마이클 볼의 조언 "태환아, 내려놔"

김현섭 2014. 9. 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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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23일 자유형 4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에게 긴장과 흥분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조언을 전달했다. 홈그라운드라는 부담감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이다.

볼 코치는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예선이 끝난 후 "박태환이 메이저 국제대회를 홈그라운드에서 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그러다보니 온갖 기대감에 쌓여 큰 부담을 짊어지고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이 200m가 끝난 뒤 안도감을 느꼈던 듯한데 원래는 안도감이 아닌 파이팅, 더 치고 나가려는 듯한 감정이 느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첫 경기인 200m부터 박태환이 긴장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볼 코치는 "첫 50m를 치고 나가서 쑨양과 경쟁하며 150m까지 잘 갔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흔들렸다"고 아쉬워하며 400m에서도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박태환과 함께 한 볼 코치는 단순히 수영 코치를 넘어선 박태환의 멘토와도 같은 존재다.

그는 "김천과 팬퍼시픽 대회 때 잘했고 지금도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며 "부담을 줄여 자신에게, 그리고 한국에 최고의 레이스를 선사했으면 한다"고 바랐다.박태환은 이날 예선에서 3분53초80으로 맞수 쑨양(중국·3분51초17)과 하기노 고스케(일본·3분52초24)에 이어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21일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3연패에 실패한 박태환은 400m에서 다시 한번 3연패에 도전한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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