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렌, SF전 7이닝 7K 1자책..2015년 옵션 획득

2014. 9. 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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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댄 하렌이 성적과 옵션, 두 마리 토끼를 챙겼다.

하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렌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0개, 평균자책점은 4.0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4이닝을 던졌던 하렌은 이날 경기에서 180이닝을 돌파, 2015년 옵션 조건을 확보했다. 다저스와 계약 당시 1+1 계약을 맺었던 그는 2015년 옵션을 실행할 시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한 마디로 이날 경기는 1000만 달러가 걸린 경기였던 셈.

그는 이날 등판에서 단순히 6이닝만 채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왜 2015년에도 팀에 있어야 하는지를 증명했다. 1회 첫 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블랑코에게 허용한 홈런 이후 7회까지 그가 허용한 출루는 1회 파블로 산도발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3개의 수비 실책이 전부였다.

특히 하렌은 이날 경기 수비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시작은 3회였다. 블랑코의 우중간 뜬공 타구를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와 우익수 맷 켐프가 호흡이 맞지 않으며 놓쳤다. 주자는 3루까지 달리면서 1사 3루.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최선이었겠지만, 조 패닉의 번트를 침착하게 1루에 아웃 처리하며 1실점으로 피해를 막았다.

4회에도 브랜든 벨트의 강한 타구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잡다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크리스 도밍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 6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하렌은 7회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2사에서 도밍게스의 땅볼 때 2루수 디 고든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다시 출루를 허용한 것.

다음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와의 승부에서 하렌은 볼카운트 2-2에서 포수 1루 송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브로 처리되면서 흐름을 잃었다. 그러나 이것도 하렌을 흔들지 못했다. 하렌은 바로 재개된 경기에서 크로포드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자신의 몫을 다했다. 7회말 안드레 이디어와 대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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