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 강력한 무기 들고 귀환했다 [夜TV]

2014. 9. 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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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한석규가 '비밀의 문' 첫 방송부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역시 믿고 보는 한석규라는 말이 제격이었다. 한석규는 대사가 없는 빈 공간 속에서도 표정, 몸짓을 통해 온전히 캐릭터를 이해하는 배우였다.

22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1회에는 영조로 분한 한석규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영조(한석규)는 영의정 김택(김창완)과 정치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였고, 아들 세도세자 이선(이제훈)에게 "선위하겠다"라며 15년 간 그를 괴롭혔다.

앞서 제작진은 "'비밀의 문'은 500년 조선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장르 불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왕 영조의 이면적인 고뇌와 갈등을 심도깊게 다룰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그동안 국내 사극에서는 영조의 모습이 단골로 등장해왔고 한석규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회 속 한석규는 자신만의 영조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조는 신하들 앞에서는 강력한 왕권을 주창하며 큰소리를 쳤지만 안으로는 정치 세력에 불안해하며 떨고 있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언젠가 한 번은 영조가 돼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아버지와 아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첫 방송에서 한석규는 다양한 표정이 가득 담긴 영조로 분해 아버지로서, 한 나라의 왕으로서 고뇌에 찬 모습을 제대로 보였다.

한석규는 2011년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으로 분해 당시 연예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사극 연기에 깊은 몰입도를 보였다. 이어 약 3년 만에 곤룡포를 입은 한석규는 지루한 재탕이 아닌 새로운 모습의 영조를 보여,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석규는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영조 역을 위해 연기력을 장착했고, 영화 '파파로티'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제훈과 아버지와 아들로 재회했다. 또 '뿌리 깊은 나무'에서 보였던 거침없는 언행을 차용해, 이날 첫 방송에서도 "똥물에 튀겨도 모자를 놈"이라며 영조의 성격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꺼내보일 무기가 많은 한석규에게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왕의 귀환이라 불릴 만한 한석규의 영조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변해나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한석규.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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