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3' 다저스, SF 앞에서 축하 파티?

2014. 9.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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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마지막 일격을 준비한다. 지구 2위인 '숙적'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심산이다. 양팀 모두 최고의 라인업을 짜 흥미로운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89승67패(.571)를 기록,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84승71패, 승률 .542)에 4.5경기 앞서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는 확정 지은 다저스에 남아 있는 매직넘버는 이제 '3'이다.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최소 2승1패를 거둘 경우 숙적 앞에서 지구 우승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으로 올 시즌 정규시즌 모든 원정 경기를 마무리한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40승35패(.533)으로 평균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3연전을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최상의 라인업도 짰다. 류현진이 왼 어깨 염증으로 이탈한 것은 아쉽지만 댄 해런,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이번 3연전에 나선다.

당초 22일 컵스전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던 해런(13승11패 평균자책점 4.14)은 샌프란시스코전의 중요성 때문에 등판이 하루 밀렸다. 다저스는 22일 제이미 라이트를 시작, '불펜 총력전'을 벌인 끝에 이겨 절반의 성공은 거둔 상황이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샤워하면서도 디 고든(다저스의 1번 타자)만 생각하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제이크 피비(7승13패, 3.82)를 첫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피비는 8월 6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40, 9월 3경기에서는 전승에 평균자책점 0.93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번째 경기에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예고되어 있다. 다저스는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15승8패, 2.76)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18승9패, 2.91)가 다저스를 저지하기 위해 선발로 내정됐다. 범가너가 다저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팽팽한 투수전의 진면모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만약 다저스가 첫 2경기에서 최소 1승을 따낸다면 25일 나서는 클레이튼 커쇼(20승3패, 1.80)가 지구 우승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가 유력한 커쇼는 이 경기에서 크게 부진하지만 않는다면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확정지으며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팀 허드슨(9승12패, 3.52)을 선발로 예고했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가을'을 바라보면 이 3연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선두 워싱턴(.587)에 2.5경기 뒤져 있다. 아직은 리그 전체 1위를 포기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 한편으로는 디비전 시리즈 상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세인트루이스(.558)와의 승차도 벌려야 한다. 가을에 강한 세인트루이스에 홈 어드밴티지를 내주는 것은 악몽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이를 경험한 다저스로서는 절실한 일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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