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LAD 지구 우승 만족 못해, NL 1위 목표"

2014. 9. 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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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년 연속 지구 우승에 만족 못 한다".

LA 다저스 간판타자 맷 켐프(31)의 독기가 바짝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89승6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다저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71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잔여 6경기에서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켐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지구 우승에만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켐프는 "2년 연속 지구 우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난 우리가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길 원한다. 홈 어드밴티지는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켐프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건 좋은 일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23일 샌프란시스코와 첫 경기에 제이크 피비가 나온다. 그는 우리에게 항상 좋은 투구를 했다. 6경기만을 남겨둔 만큼 우리가 할 것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의미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전체 성적으로는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워싱턴 내셔널스(91승64패)로 다저스보다 2.5경기를 앞서있다. 다저스가 잔여 6경기에서 뒤집기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실낱 같은 가능성이 있기에 포기란 없다. 홈 어드밴티지가 보장되는 리그 1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체 승률로는 내셔널리그 4위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로 이겼지만 홈 어드밴티지 부재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 원정 5경기 1승4패, 홈 5경기 4승1패로 '극과 극'의 성적을 낸 바 있어 더욱 중요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늘 하던대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댄 해런도 "우리의 목표는 더 큰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지구 우승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 다저스 팀 분위기다.

다저스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데에는 켐프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켐프는 후반기 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68안타 15홈런 49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2위이고, 장타율(.594)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다. 켐프가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넘어 리그 1위까지 이끌 것인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대목이다.

waw@osen.co.kr

<사진> 시카고=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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