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이어 '에어컨 기술유출' 논란까지..삼성-LG 또 소송전쟁

전재홍 기자 2014. 9. 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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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전업체, 삼성과 LG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해외 전시장에서 'LG가 삼성의 세탁기를 고의로 훼손했다' 이런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에어컨 기술을 유출했다'는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은 전직 LG전자 직원 윤 모 씨가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관련 기밀 자료를 빼내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09년 기술평가원이 에어컨 연구과제를 공모했을 당시 삼성전자가 제출한 발표자료를 윤씨가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삼성은 산업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LG 측은 퇴사한 직원의 개인범행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전시 중이던 삼성의 신형 세탁기를 LG임원이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에 이어 두 회사를 둘러싼 검찰의 두 번째 수사입니다.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LG의 소송전은 과거부터 되풀이됐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대형 양문냉장고 판매경쟁이 과열되면서, 서로 자사 냉장고의 용량이 더 크다고 주장해 법정 공방을 벌였고 이어 에어컨 판매율을 놓고 또다시 비슷한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신기술이 개발될 때면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욱 첨예해져 평판 TV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2012년 말엔 OLED 기술을 놓고 LG가 삼성을 제소했고, LCD기술을 놓고는 반대로 삼성이 LG를 제소했습니다.

하지만 두 글로벌 기업의 법정 싸움은 매번 정부의 중재로 합의종결됐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전재홍 기자 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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