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으로 훈련 중인 우리은행의 비시즌 나기

곽현 기자 입력 2014. 9. 22. 13:15 수정 2014. 9.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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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현재 겨우 6명의 인원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이 동시에 열리는 바람에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발탁됐고, 임영희, 강영숙, 양지희, 박혜진, 이승아 등 5명이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여기에 올 시즌 유독 이탈자가 많았던 우리은행이다. 쏠쏠하게 활약했던 김은경이 은퇴를 했고, 유망주 최은실과 오승원이 임의탈퇴를 했다. 이선화는 지난 시즌 다쳤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정민주도 최근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때문에 현재 우리은행은 박언주, 이은혜, 김단비, 이선영, 최예인, 류영선 이렇게 6명이서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을 이끄는 건 박성배 코치의 몫이다. 위 감독, 전 코치가 없다 보니 혼자서 6명의 선수를 이끌고 있다. 마치 여고팀 같은 규모다.

박성배 코치는 "선수들이 적어서 훈련하는 게 여의치 않지만,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숫자가 적다 보니 연습경기를 하면 6명이서 거의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특히 박언주, 이은혜, 김단비는 교체 없이 40분을 다 뛰는 경우가 부지기수. 여기에 선수들의 경기체력을 끌어올린다는 이유로 5쿼터, 심지어 6쿼터 경기를 할 때도 있다. 선수들로서는 지옥의 레이스인 셈이다.

이렇게 비시즌에 혹독한 훈련을 해야 정규리그에 들어서 흔들림 없는 체력과 코트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 훈련의 모토다.

이은혜는 이승아, 박혜진과 함께 가드진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때문에 비시즌 동안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운영, 그리고 공격에서 자신감을 갖는 데 주력하고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슈터 박언주는 비시즌 동안 우리은행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선수다. 김은경의 은퇴로 백업포워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박언주는 3점 슈터로서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임영희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단비도 정규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힘이 좋아 포스트 수비에 능하고, 외곽슛 능력도 뛰어나다.

나머지 어린 선수들은 당장은 어렵지만, 퓨처스리그를 통해 꾸준히 기량을 쌓는다면, 장차 우리은행을 이끌 재목들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훈련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비시즌 동안 꾸준한 준비로 3연패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주축은 현재 대표팀에 나가 있는 선수들이지만, 백업이 강한 팀이야말로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기 때문.

다행히 28일 샤데 휴스턴, 10월 2일 사샤 굿렛 등 외국선수들이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이 온다면 훈련을 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 U18대표팀, 광신중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9-22 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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