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중국 실격 번복, 女 공기소총 10m 단체 다시 銅
[OSEN=인천, 조인식 기자] 사격 대표팀이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중국의 실격으로 3위에서 2위가 됐으나, 판정이 번복되어 은메달은 다시 동메달이 됐다.
김설아(18, 창원봉림고), 정미라(27, 화성시청), 김계남(17, 울산여상)이 출전한 한국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합계 1241.6-86x점을 기록해 참가국 중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의 실격으로 한국의 동메달은 은메달로 잠시 변했다.
한국은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김계남이 414.4-29x점으로 개인 10위가 됐다. 그 다음으로 정미라는 411.2-27x점을 받고 경기를 끝냈다. 개인 27위. 셋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설아는 416.0-30x점으로 개인 7위가 됐다.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인 한국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실링이 버틴 중국은 1253.8-104x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쳤으나, 개인 기록에서 2위였던 장빈빈이 무게추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해 개인전 결선에도 나서지 못하게 되고 단체전에서도 팀이 실격 처리됐다. 2명이나 개인성적 10위 이내에 들어간 이란은 1245.9-96점을 얻었고 행운이 뒤따르며 금메달을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판정이 번복되어 한국의 메달 색깔도 변했다. 심판진은 긴 회의를 거듭한 끝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장빈빈을 실격 처리한 것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사격에서는 총에 무게추를 달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고의성이 없었던 점이 인정되어 중국의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은 돌아왔다.
한편 7위 김설아는 개인전 결선에도 진출했다. 결선에는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예선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실격 처리됐다 번복된 장빈빈도 출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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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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