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리뷰]UFN52 일본 잔치상 뒤집은 임현규·강경호

2014. 9.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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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추성훈ㆍ임현규ㆍ강현규 한국 파이터 3인방이 전승을 거뒀습니다.

20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된 7 번째 UFC 일본 대회 UFC Fight Night Hunt vs Nelson'에 동반 출전한 추성훈과 임현규, 강경호 3인은 각각 2년만에 복귀한 TUF 시즌 7 챔피언 아미르 사둘라, 웰터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사토 타케노리, 10전 무패의 일본의 경량급 신성 다나카 미치노리와의 일전에 나섰습니다.

UFC 4연패 중으로 2년 7개월 만에 복귀 전에 나선 추성훈은 유도식 다리걸이 테이크 다운을 서서 흐름을 선점, 장내를 울리고 상대를 뒤로 넘긴 스트레이트와 백 스핀 블로우, 히어로즈 시절 특기였던 복부에 돌려차기, 오버 훅 파운딩 등으로 카운터와 하위 포지션에서 업킥을 날리며 강하게 저항하는 사둘라를 압박, 경기 막바지까지알리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붓다 경기가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는 5년 2개월 만입니다.

日 레전드 사쿠라바의 팀 메이트이기도 한 사토 타케노리와 마주한 KTT의 웰터급 '에이스' 임현규는 긴 리치를 살려 타격으로 압박합니다. 자신의 펀치를 피해 카운터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걸어오는 타케노리에 비어있는 머리를 한 팔로 붙든 채 파운딩으로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임현규가 옆으로 돌면서 엘보 파운딩으로 전환해 계속 연타를 퍼붓자 사토는 항거불능 상태가 됩니다. 이를 지켜본 레프리가 득달같이 끼어들며 임현규를 떼어놓고 경기시작 78초만에 임현규의 TKO승을 선언합니다.

적진인 일본에서 홈그라운드 성원을 받는 일본인 파이터에게 거둔 승리. 노골적 한일전은 아니었던데다 워낙 일방적으로 경기가 끝나 국내에선 한일전에 뒤따르는 특이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경호의 한일전 승리까지 이어지면서는 '일본 잔치를 한국인 파이터가 망쳤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2승 사냥에 나선 강경호는 PXC, 슈토 챔피언 출신으로 만만치 않은 그래플링 능력을 지닌 무패 강자 다나카 미치노리에게 포지션을 몇 차례나 빼앗기고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는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상위 포지셔닝 점유시간과 2R 기무라 락으로 인한 스윕, 3R 백 마운트에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가 인정되어 스플릿 판정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해당 경기는 전문가들과 해외 도박사들 사이에서 강경호의 열세로 지목된 경기인 터라, 업셋이란 결과에 대해 일본인 팬들은 적이 당황한 듯 부잉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스케이터 출신으로 일본 중견 단체 HEAT의 웰터급 챔프를 지낸 재일교포 쿠니모토 '스트레서 기이치는 TUF 시즌 15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리차드 웰시와 상대합니다. 초반엔 레프트와 미들 킥 궤적으로 들어오는 니 킥에 걸려 수 차례 위기를 맞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꾸준한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 시도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백을 차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상당한 시간을 괴롭힌 끝에 심판전원일치 역전 판정승리에 성공했습니다.

헤비급 6-8위 간의 랭킹전이자 묵직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하드 펀처 간의 대결이었던 K-1 챔프 마크 헌트와 TUF 시즌 10 챔피언 로이 넬슨 간의 메인 이벤트 전에서는 서로 간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2R 한 차례 백을 빼앗겼던 헌트가 차츰 어퍼컷을 맞혀가기 시작하더니 레프트 잽을 연달아 날린 후 던진, 턱을 훑고 지나가는 듯한 라이트 단발로 넬슨을 침몰시키고 KO승리를 추가했습니다.

14전 무패의 라이트급 거물 기대주 마일즈 주리를 상대로 UFC 8번째 경기 겸 3번째 UFC 일본 대회에 나선 전 프라이드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는 일종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주리의 타격을 간발지차로 피해내고, 묵직한 훅을 날리는 등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주리의 두 세 차례의 가벼운 레프트 잽을 위빙으로 피하다, 곧바로 터져나온 라이트 훅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고, 뒤이은 파운딩에 속절없는 TKO패배를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전 여성 벨터급 타이틀 챌린저 겸 스트라이크 포스 타이틀 홀더 미샤 테이트는 일본 여성 MMA계의 신성 나카이 린에게 북미 단체 정상급 파이터의 실력이 무엇인지 노골적으로 가르쳤습니다. 테이트는 나카이의 신장이 작은 것을 십분 이용해 포어암으로 목을 눌러 클린치에서 유용하게 써먹는가하면, 태클 카운터를 안면에 집어 넣는 등, 틈을 내주지 않는 압박 전법을 지속, 두 세 차례 백을 차지한 나카이 린을 압도적인 판정으로 누르고 1승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UFC 데뷔 전을 포함 7연승 행진 중인 전 슈토 밴텀급 호리구치 쿄지는 괌 출신의 존 델로스 레예스를 상대합니다. 초반부터 돌려차기로 넘어뜨리는 등 앞선 경기를 펼치다, 미들킥을 내준 직후에 레프트 훅으로 데미지를 입히고, 추가타로 추적해 상위를 차지합니다. 이후 알리 포지션에서 아직까지 저항하고 있던 레예스의 안면에 라이트로 시작되는 파운딩을 집어넣어 일방적인 방어 상태로 만들어 TKO승을 만들어내고, UFC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TUF 15 출신의 샘 시실리아를 상대로 UFC 첫 승 사냥 겸 첫 페더급 경기에 나선 DEEP 라이트급 챔프 키쿠노 카츠노리. 안면을 오픈한 채로 있는 오키나와 가라데 특유의 스탠스 탓에 불안한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치에서 백을 잡아내 테이크다운 후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합니다. 당초엔 페이스락에 가까웠던 것을 팔뚝을 넣어 초크를 완성, 자신의 두번째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습니다.

남의철과 격전으로 호평을 받았던 도쿠도메 카즈키를 상대로 UFC 데뷔 전에 나선 레슬러 쟈니 케이지.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고 1라운드를 내줘야 했으나, 펀치에 이은 하이킥 컴비네이션 등 위력적인 타격으로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합니다. 2라운드 오버 언더 훅과 뒤이은 스트레이트로 도쿠도메를 캔버스에 누인 후, 엉거주춤 앉은 도쿠도메의 목을 그립으로 잡아 일으켜 몸을 밀착시킨 길로틴 초크를 성공시킵니다. 이날 승리로 UFC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일본(도쿄)=kungfu45@gmail.com

[UFC Fight Night 53 'Hunt vs Nelson' 결과]12경기: 마크 헌트 > 로이 넬슨 (KO 1R 3:00)11경기: 고미 다카노리 < 마일즈 쥬리 (KO 1R 1:38)10경기: 추성훈 > 아미르 사둘라 (판정 3-0)09경기: 미샤 테이트 > 나카이 린 (판정 3-0)08경기: 쿠니모토 '스트레서' 키이치 > 라챠드 웰시 (판정 1-2)07경기: 호리구치 쿄지 > 존 델로스 레예스 (TKO 1R 3:48)06경기: 알렉스 케사레스 < 카네하라 마사노리 (판정 0-3)05경기: 샘 시실리아 < 키쿠노 카츠노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38)04경기: 임현규 > 사토 타케노리 (TKO 1R 1:18)03경기: 강경호 > 다나카 미치노리 (판정 2-1)02경기: 쟈니 케이스 > 토쿠도메 카즈키 (길로틴 초크 2R 2:38)01경기: 막시모 블랑코 > 다니엘 후커 (판정 3-0)-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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