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결코 우연은 아닌 나영석 PD의 3연타 [TD포커스]
꽃보다 청춘 |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평균연령 77세 할배들의 '레알 배낭여행'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의 마지막 '꽃보다 청춘'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재미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시리즈 중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케이블TV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5.5%(이하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기준)를 기록, 5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페루편의 마지막회 시청률 3.8% 보다 1.7% 높은 수치로 순항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 19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은 평균 시청률 5.8%를, 순간 최고시청률은 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시리즈를 탄생시킨 나영석 PD와 CJ E&M 이적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신효정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년 지기 뮤지션 윤상 유희열 이적의 조화와 '응답하라 1994'로 인연을 맺은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조합이 신선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한 것.
모두의 기대 속에 방송된 '꽃보다 청춘' 페루편과 라오스편은 시리즈 중 최고의 재미와 의미를 담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꽃보다 청춘'이 수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라는 소재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먼저 '꽃보다 청춘'에는 짐꾼이 없었다. 앞선 '꽃보다' 시리즈에서는 이서진, 이승기 두 짐꾼이 할배와 누나를 극진히 보필하며 여행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려 했다면, '꽃보다 청춘'은 여행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담긴 날것에 가까웠다.
20년 지기이기에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윤상 유희열 이적 3인방은 페루여행을 통해 익숙했던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고, 갈등을 풀어나가며 더욱 돈독해졌다. 그중 윤상은 여행을 통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며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이어진 라오스편. 나 PD는 라오스편의 방송에 앞서 "한번 정도는 이게 정답 화면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응사' 친구들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20대의 여행기를 보여주겠다는 기획의도인 것.
'응답하라 1994' 칠봉이 해태 빙그레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조합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겼고, 각각의 개성과 역할이 다른 세 명의 라오스 여행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꽃보다 할배'로 시작해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에 이르기까지, 나 PD는 시리즈 모두 재미와 작품성, 시청률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쯤되면 나 PD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가 '꽃보다 할배'의 판권을 사들이고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만 봐도 '꽃보다' 시리즈가 얼마만큼 보편성 감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중이 궁금해 할만한 것, 흥미를 느낄만한 것을 먼저 찾아 콘텐츠화 시키는 나 PD의 능력은 '꽃보다' 시리즈로 증명됐다. 이는 단순히 재미있는, 볼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를 넘어 tvN의 대표 브랜드가 된 나영석 PD의 또 다른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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