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개콘' 박보미 누구? 부활 신호탄쏜 신인들의 발견

뉴스엔 입력 2014. 9. 22. 07:39 수정 2014. 9. 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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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예뻐예뻐'로 화제가 된 신인 개그우먼 김승혜는 시작에 불과했다.

9월2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박보미 이세진 정재형 이상은 김니나 이현정 등 올해 선발된 KBS 29기 공채 개그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승혜의 '예뻐예뻐'는 결방됐지만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이 이날 방송을 꽉 채웠다.

먼저 새 코너 '은밀하게 연애하게'와 '힙합의 신'에서 활약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개그우먼 박보미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은밀하게 연애하게'는 경찰서 강력계 내에서 은밀하게 연애하는 김기열 박보미 커플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유쾌하게 그린 코너. 박보미는 김기열과 은밀하게 연애하다가 김기열이 지난 밤 나이트클럽에 갔다는 정승환의 폭로에 발끈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박보미는 '힙합의 신'에선 김기리와 함께 이별의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커플로 등장, 매드크라운&소유 '착해빠졌어' 음악에 맞춰 노래와 개그를 보여줬다. 특히 박보미는 "삐딱하게 앉은게 아니야 나 짝궁둥이야"라며 셀프디스(?)해 방청석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같이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은 박보미는 김기열, 김기리 등 남자 개그맨들과 '케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개그를 펼쳐 차세대 개그우먼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보미 외에도 '나혼자 남자다' 박성광 노처녀 상사 역 김니나와 실감나는 아줌마 캐릭터를 보여준 '가장자리' 이현정 등 개성 강한 개그우먼들도 주목받고 있다.그런가하면 '힙합의 신'엔 신인들이 대거 출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빵집 래퍼 이세진은 "가게 홍보하면 바로 탈락"이라는 사회자 김수영의 경고에도 불구, 비트가 흘러나오자 "날 고로케 몰라?" "내가 아팠던 만큼 너도 와플거야" "아이 티라미스~ 우유"라며 은근 슬쩍 가게를 홍보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고 곽범과 함께 '죽마고우' 팀으로 등장한 정재형은 욕심많은 곽범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제 역량을 제대로 뽐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춘기 래퍼 이상은은 아버지 김회경과 호흡을 맞추며 개그감과 함께 랩 실력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월 공채 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모두 데뷔한지 5개월 밖에 안된 개그맨, 혹은 개그우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전 기수에 비해 비교적 무대에 빨리 오른 신인 개그맨들은 선배들과 경쟁하며 '개콘'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인 개그맨들이 신선함을 무기로 선배들과 함께 최근 인기 절정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기세에 눌려 침체기에 빠진 '개콘'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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