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도우미는 누구?

입력 2014. 9. 22. 06:42 수정 2014. 9. 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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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시상식도우미.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학생들 6월부터 교육받아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시상식 도우미 충원을 위해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과 협약을 맺었다. 총 224명의 시상식 도우미가 모두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시상식 도우미들은 6월 직무교육을 시작으로 7월 전문교육을 거쳤으며, 8월부터는 현장교육과 함께 각 종목 경기장에서 연습과 리허설을 했다. 시상식 도우미들을 총괄하고 있는 정현주 담당관은 21일 "대회 기간 동안 439회의 시상식이 열린다. 도우미들은 16개조로 나뉘어 조마다 배정된 종목의 시상식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경기장 이동은 조별로 미니버스를 타고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시상식에서 늘 미소 짓고 있는 이들이지만, 도우미들에게도 말 못할 어려움은 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숙식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다. 인천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곳에 사는 도우미들은 대회 기간 중 인천 주변에 자취하는 동료 또는 친구 집에 머무른다. 시상식 일정이 빡빡해 끼니를 해결할 틈도 없다. 사격, 복싱, 럭비 조를 통솔하고 있는 이상윤 조장은 "출근하자마자 일정이 빠듯해 편히 앉아 밥 먹을 시간이 없다. 빵과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시상식 일정이 끝나면 각자 퇴근해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상식 복장을 갈아입을 별도의 공간이 없어 경기장 창고나 화장실에서 환복하는 어려움까지 감수하면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우미 홍예은 양은 "이제 막 대회가 시작됐다. 앞으로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학교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애가 더욱 돈독해졌다. 또 나중에 아시안게임을 떠올렸을 때 좋은 추억과 함께 아시안게임 현장을 느끼면서 일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며 웃었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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