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승우의 통통 튀는 재능, 끝까지 지켜야"

풋볼리스트 입력 2014. 9. 21. 16:30 수정 2014. 9.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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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원조 판타지스타' 안정환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재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승우(16, 바르셀로나)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냈다. 더욱 큰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 본인의 노력은 물론 주변인, 언론의 도움 역시 절실하다는 것이 '선배' 안정환의 애정 담긴 말이다.안정환은 21일 광화문 세종로에서 '나이키 페스티벌 오브 스포츠'의 일환으로 개최된 나이키 컵 247(Nike Cup 247) 서울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멘토로 역할을 하고, 직접 경기 해설자로 나서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멘토 역할을 한 안정환은 "나도 오늘 거리에 나선 친구들과 똑같이 거리에서 축구를 시작했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2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승우의 이야기를 꺼냈다.안정환은 "이승우 같은 선수가 나온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며 "한 명의 재능이 나타난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승우의 경기 장면을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접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명품의 향기'가 전해졌다.안정환은 "기술적으로도 좋고, 경기 중 통통 튀는 근성도 좋다. 어리지만 성인에 가까운 재능을 갖췄다"며 "중요한 것은 성인 무대까지 현재의 실력을 잘 유지하고 성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안정환은 현역 시절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영광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 때문에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처음부터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시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선수들도 많이 봤다"며 "자신이 잘 싸워야 한다. (각종 장애물들을) 어떻게 이겨내고 올라갈 수 있는지 중요하다"고 말했다.안정환은 주변인과 언론의 도움도 요청했다. 그는 "너무 큰 관심 때문에 자신이 가진 실력 보다 스스로 높게 평가할 수도 있다. 냉정함이 필요하다"며 "잘 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잘 하지 못한 것은 못했다고 말해야 한다. 욕도 먹고 칭찬도 받아야 한다. 너무 큰 칭찬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잘 견딜 수 있도록 개인과 주변인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나이키 컵 247은 200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축구 대회다. 축구를 사랑하는 중, 고등학생(14~19세)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대회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나이키 컵 247 앱'을 통해 참가 신청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약 3,500여 명, 900여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울 지역 예선은 총 50개 팀이 참가했다. 나이키 컵 247 지역 예선은 서울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 총 3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은 오는 10월 25~26일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되는 나이키 '페스티벌 오브 스포츠'의 그랜드 파이널 뭄대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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