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웡' 중국 향할 듯..수요일 전국 많은 비

[앵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제16호 태풍 '풍웡'이 내일 밤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화요일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 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은 탓인지 풍웡은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시속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는 풍웡은 중국 남동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풍웡은 대만을 관통한 뒤 내일 동중국해로 진출하겠습니다.

이후 중국 원저우에 상륙하겠고 화요일쯤 상하이 남서쪽 170km 부근까지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치곤 비교적 약한 세력을 보이고 있는 풍웡은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더욱 약해지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점차 소멸 단계에 들 것으로 보여 태풍인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은 영향을 주겠습니다.

화요일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방에 시작된 비는 수요일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곳에 따라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변화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Y 김재훈입니다.

(끝)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