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집부자는 광주 60대..보유 주택 '2312채'

박종오 2014. 9.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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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사업자 1인당 5.3채 보유최연소 전남 나주시 거주 5세 아동전체 가구 중 41.7%는 무주택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최대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수가 23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1.7%는 무주택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의 등록 임대사업자 9만2196명은 임대주택 총 46만9510채를 보유했다. 임대사업자 1인당 5.3채 꼴이다.

전국 최다 주택 보유자는 광주에 사는 60대로 2312채를 보유했다. 같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50대가 2062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최다 보유자는 경기 50대(726채), 서울 40대(499채), 전남 60대(389채), 제주 50대(332채), 충남 40대(287채), 전북 50대(253채), 충북 40대(240채) 등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1인당 363채를 보유했다.

최연소 임대사업자는 전남 나주시의 5세, 경기 용인시의 7세 어린이였다. 이들은 각각 주택 1채씩을 보유했다. 10대 중에는 부산 연제구에 사는 19세 청년이 56채를 등록해 최다 주택 보유자에 올랐다. 10세 이하인 임대사업자는 전국 817명, 10~20세 사업자는 2288명에 달했다. 지역별 최연소 임대사업자의 평균 연령은 19세로 1인당 5채씩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임대사업자의 34%, 등록 임대주택의 27%는 서울에 위치했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에만 임대사업자 5146명, 보유 주택 2만2131채가 몰려 사업자와 주택 수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개인(98.2%)이 법인(1.8%), 여성(51.6%)이 남성(46.6%)보다 많았다. 다만 보유 주택 수는 남성이 22만78채로 여성(19만8686채)을 소폭 웃돌았다.

김 의원은 "임대사업자 통계는 정부의 주택 정책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자료"라며 "현재와 같이 정부에 등록된 임대사업자 뿐 아닌 미등록 사업자를 통계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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