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LTE 무제한 요금제 '낚시' 장사
[앵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경쟁적으로 LTE 무제한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말만 무제한이고 실제 사용에는 제한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성서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전광철 씨.
업무상 전화를 걸 일이 많아 지난 7월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탔습니다.
무제한이라는 말만 믿고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일정량을 넘기자 정지됐습니다.
<전광철 / 부동산중개업자> "무제한이라고 해놓고 그 상품을 팔고나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 너무 화가 났습니다."
국내 LTE 서비스 이용자는 2011년 전체의 5%대에 머물렀다가 올해 5월 기준으로 80%를 넘겼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물론 CJ헬로모바일, SK텔링크, 유니컴즈 등 알뜰폰 상위 3사도 무제한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모두 낚시성 장사여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한 요금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4명 중 한 명은 이 때문에 돈을 더 내야만 했습니다.
<박귀현 차장 / 한국소비자원 서비스조사팀> "데이터가 무제한이라고 하지만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를 소진하고 나서는 하루에 별도로 제공하는 데이터가 제한이 있거나 또는 데이터를 소진하고 나서는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견을 했고요."
통신사들은 일반인들을 기준으로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을 데이터를 주었기에 무제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누가 봐도 소비자를 현혹하는 얄팍한 상술이어서 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Y 성서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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