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故김재기 요절후 극심해진 우울증, 부활 탈퇴"(인터뷰)

뉴스엔 2014. 9.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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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정지원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부활 전 보컬 가수 김재희가 형 고(故) 김재기를 추억했다.

김재희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93년 세상을 떠난 부활 보컬 고 김재기를 추억하며 다시 가수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각오를 털어놨다.

부활과 고 김재기, 그리고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의 인연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고 김재기가 부활의 보컬로 영입돼 3집 수록곡 '사랑할수록'을 단 한 번 불러 녹음한 이후, 26세의 젊은 나이로 교통사고로 요절한 것. 이에 고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가 부활의 보컬로 '사랑할수록'을 부르며 활동했고, 이 앨범은 부활 앨범 최대 판매량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사랑할수록'이 히트를 쳤지만 내겐 자책감과 죄책감이 있었다. 무대에 서야 할 사람이 서지 못하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혼자 슬픔에 빠져있고 고독했고 외로워했다. 음악에 절실하게 임하지 않았던 것도 형을 향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자연히 염세주의에 빠지게 되고,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다. 사람들 앞에선 웃어야 하지만 속으론 항상 울고 있었다. 동경하는 그룹인 부활에 들어와 있었지만 힘들었다. 팀을 탈퇴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말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팀도 좋고 음악도 좋고 김태원도 좋았지만 형을 잃은 내 마음은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사업도 하고, 옷도 팔아보고, 레스토랑에서 서빙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사람들은 날 볼 때마다 '음악 다시 안 하냐'고 물어봤다. 사람들을 피하게 되고 우울증은 심해지고 결국 자살충동까지 일었다. 날 구해준 건 산이었다. 산에 올라가 자연 속에서 치유받았고,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보자는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수 생활을 재시작했다.

김태원과는 꾸준히 인연이 이어져왔다. 이제 나도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으니 꼭 한 번 방송에서 만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고 김재기로 인해 나와 김태원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지 않나. 이젠 사적인 자리가 아닌 방송에서도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난 주어진 것에 충실한, 아주 단순한 논리로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다. 븍잡하게 끼어들거나 흑백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주어진 것에 충실하게, 알토란처럼 살아가고 싶다. 순리에 순응하고, 꾸준히 음악을 해서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 물이 직선으로만 흐르라는 법 있나. 곡선으로 흐르고 굽이쳐 흘러도 결국엔 바다로 간다. 나 역시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다시 가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다시 목표를 재설정했다. 김재희가 가진, 김재희만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 내 인생 어느 순간에 스치는 이야기들을 곡으로 쓰고 싶다. 이번 노래 역시 형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여전히 형은 20년 째 내 마음에 머물고 있으니까."

한편 김재희는 지난 9월 11일 새 앨범 'Falling in Tear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가슴에 머물다'는 1993년 요절한 가수 고 김재기를 위해 만든 곡으로, 여전히 가슴에 머물고 있는 형 김재기를 향한 동생 김재희의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다.

정지원 jeewonjeong@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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