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방치하면 돌연사 위험"

김지은 입력 2014. 9. 21. 12:04 수정 2014. 9.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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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심장기능상실(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5%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심부전 진료인원은 2009년 9만4000명에서 2013년 11만5000명으로 22% 가량 늘었다. 해마다 5.4%씩 증가한 셈이다.

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성별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285명으로 남성(176명)보다 1.6배 가량 많았다.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7.1%로 여성 3.0%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4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7.1%)했고, 그 뒤를 이어 30대에서 연평균 5.3%씩 늘었다. 여성은 80세 이상에서만 연평균 0.5% 증가했고나머지 연령에서는 모두 줄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17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431명, 60대 48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은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70대가 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동운 교수는 "관상동맥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심부전의 원인 질환은 30~40대부터 특히 남성에서 발병하기 쉽다"며 "업무적인 스트레스나 높은 흡연율 등도 영향을 끼쳐 30~40대에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부전은 보통 30~40대에 최초 발생 후 10~20여년이 경과하는 시점인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증 증상까지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심부전이란 전신에 혈류를 공급하는 심장의 펌프 작용에 관련된 수축기 기능 또는 심장이 피를 받아들이는 이완기 기능의 장애로 원활환 전신 혈류 공급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호흡곤란, 폐부종, 전신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 펌프 기능의 상실로 인해 저혈압 및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근(myocardial)질환(확장성 심근염, 비후성 심근염, 제한성 심근염 등), 당뇨병,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 질환 또는 대사성 질환 등을 꼽을 수 있다.

각각의 원인 질환에 따른 예방 및 치료가 선행돼야 하며, 심장기능상실을 방치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심장기능상실 발생 시에는 약물치료, 돌연사 예방 치료 및 필요시에는 수술적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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