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영상] 임현규 "준비 많이 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

이용수 입력 2014. 9. 21. 11:04 수정 2014. 9.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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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빅유닛' 임현규(29, 코리안탑팀/(주)성안세이브)가 동갑내기의 일본인 파이터 사토 타케노리를 1라운드 1분 18초만에 TKO로 분쇄하고 UFC 3승째를 수확했다.

사토에 대해서는 파스칼 크라우스나 타렉 사피딘 (UFC 웰터급 10위)같은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소 쉬운 상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북미권의 도박사들는 8:2 정도로 임현규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았고 임현규가 피니쉬 승을 거둘 확률도 70%가량이라고 평가했다. 임현규는 세간의 예견에 마치 책임이라도 지려는 사람처럼 서둘러 상대를 잠재웠다.

사토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너무 거리를 너무 멀리잡고 대치하는 바람에 기습적인 킥공격 조차도 닿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사토는 1라운드 1분 8초 정도 시점에서 임현규의 잽 아래로 저공침투해 싱글랙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임현규는 벨런스를 기가막히게 유지하면서 움직여 케이지를 살짝 기댄 채 오른손 해머링 펀치와 엘보우 스트라이크로 사토의 측두부를 연거푸 타격했다. 엘보우가 두개 정도 들어갔을 때 사토의 다리가 풀리며 앞으로 떨어졌고 피냄새를 맡은 임현규가 파운딩의 융단폭격을 개시하자 레프리가 즉각 TKO를 선언했다.

다소 싱거울 정도의 승리였지만, 의미는 크다. 평범하게 이겨서는 본전도 못찾을 만한 경기에서 기대이상의 강력함을 과시 했기 때문에 임현규에게는 다시한번 좋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현규는 13승중에 KO가 10번 서브미션이 두번이다.2006년 데뷔전에서의 판정승을 제외하면 이후 12승을 거두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번도 종료의 부저소리를 들려주지 않은 셈이다. UFC는 피니셔를 우대한다, 화이트는 화끈한 선수를 확실하게 밀어준다.

승리 후 임현규는 대단히 겸손하고 솔직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본인은 챔피언도 좋지만 한경기 한경기를 이겨나가는데 의미를 크게 두고 있으며, 벌써 다음경기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를 잠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임현규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심정으로 더욱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팬들은 더높이, 더멀리 마음껏 비상하는 임현규를 보고싶어 하기 때문이다.

기사작성 : 이용수사진출처 : U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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