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반복재생] "당황하셨나요?"..깜짝놀란 'LTE급 전개' 장면 넷

황지영 2014. 9.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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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박귀임, 김풀잎, 신나라 기자] 'TV반복재생'은 한 주간 방송된 각 방송사별 드라마 중 다시 돌려보고 싶은 장면을 선정하는 기획특집이다.

일주일 동안 드라마를 살짝 놓쳤다면? 이 곳을 확인할 것! 지난 방송과는 확 달라진 반전 전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시청자와 밀당을 시도하는 'LTE급 반전전개' 장면을 모아봤다. 매주 보던 시청자들도, 잠시 전개를 놓쳤던 시청자들도 놀란 베스트장면 4.

1위) 당신의 변심에 감사합니다 - tvN '마이 시크릿 호텔' 하연주

하연주의 변심이 두 남녀의 진심을 엿보게 했다. 하연주는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 출연 중이다. 극중 하연주가 맡은 '정수아' 역은 재벌가의 막내딸로, '철' 빼건 먼지만큼도 꿀릴 것이 없는 여성이다.

정수아는 역시 재벌가 자제인 구해영(진이한)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서로 각자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는 사실은 철저히 숨기고 말이다. 정수아는 자신의 운전기사인 김기호(김재승)와 연인사이였고, 구해영은 7년 전 이혼한 전 아내 남상효(유인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정수아는 절박한 심정을 보였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으로 오던 중, 감정이 북받친 것. 정수아는 결국 구해영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미안하다. 나 결혼 못하겠다. 사랑하는 사람 두고 그럴 순 없지 않겠느냐"고 울먹였다. 그 길로 김기호와 사랑의 도피를 떠났다.

구해영은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바람 맞은 남자로써, 절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을 느꼈다. 구해영은 웨딩 총 책임자로 우연히 재회한 남상효에게 다시 한 번 청혼했다. 구해영은 "이건 운명이 틀림없다"면서 남상효에게 결혼할 것을 제안했다. 남상효는 달갑지는 않았지만, 호텔 측에 피해가 갈까 그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미묘한 감정을 느끼던 두 사람. 두 사람은 신혼여행까지 함께 떠나며 점차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모든 게 결국은 '변심한 피앙세' 정수아로 인해 가능했다.

기자 한 마디) 김풀잎 :하연주 귀여운 민폐녀? 이제는 고마운 도움녀! 신나라 :결혼, 전부치듯 뒤집을 수 있던 것이었던가 황지영 :결혼상대가 바뀌다니요 박귀임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요

2위) 태어날 때부터 본 동생, 갑자기 여자로? - '연애의 발견' 윤현민

태어날 때부터 30년 넘게 봐온 여동생이 갑자기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한순간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도준호(윤현민)와 윤솔(김슬기), 윤정목(이승준)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정목은 자신의 손수건을 돌려주는 솔에게 영화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영화관에 따라온 준호는 정목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부터였다. 솔을 향한 준호의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이날 세 사람은 카페에서 솔의 예전 남자친구 최은규(구원)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은규가 여자친구의 친구들 앞에서 쿠폰을 사용한 게 싸움의 발단이 됐다. 이를 본 솔은 은규의 테이블로 가 은규가 돈을 아끼는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솔은 "얘 완전 짠돌이다. 지 군대 월급 모아서 동생 학비를 보탰다. 동아리 비품 비를 아껴서 학비 때문에 자퇴한다는 애 도와주자고 총대 맨 애다 얘가"라며 은규의 따뜻함에 대해 말했다. 솔은 이어 "쿠폰 쓰는 게 뭐 어때서. 그 돈 아껴서 집 사려고 하는 건데. 자기 여자 고생 안 시키려고. 그런 마음 모르면 너 은규 만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준호와 정목은 둘 다 솔에게 반했다. 특히 솔과 허물 없는 우정을 자랑했던 준호는 솔에게 심장이 쿵 하는 순간을 느꼈다. 준호는 자신의 심장 박동수를 세며 솔을 향한 마음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다.

기자 한 마디) 신나라 :타이밍이야 어찌됐건 김슬기가 부럽네 황지영 :김슬기는 볼수록 매력만점! 불문 박귀임 :김슬기 향한 행동 하나하나가 귀여워요 김풀잎 :그녀 놓치기 싫으면 분발해야겠어요

3위) 이런 존재감은 처음이야 - SBS '사랑만 할래' 길용우

길용우가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길용우는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 최유리(임세미) 아버지이자 성진 종합병원장 최동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재혼한 이영란(이응경)의 숨통을 조이며 악랄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사랑만 할래'에서는 최동준(길용우)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영란을 폭행하고 위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란을 별장으로 데려간 최동준은 "당신은 내 여자다. 어딜 가느냐"면서 뺨을 때렸다. 최동준의 거친 모습에 이영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최동준은 초반 자상하고 점잖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변해 더욱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영란과 김태양(서하준)의 사이를 눈치 채면서 바뀐 것. 이후 김태양을 골프채로 때리기도 했고, 파멸시키겠다며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이영란과의 이혼을 원하는 어머니 강민자(서우림)에게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듯 길용우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극단적인 성격 역시 소름이 돋을 정도. 길용우의 실감나는 열연이 더해져 더욱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돌변한 길용우에 시청자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한 마디) 박귀임 :무서운 존재감에 볼 때마다 섬뜩 김풀잎 :극과 극 캐릭터 소화에 소름 끼칠 정도! 신나라 :이중인격의 교과서 이 정도로 무서운 아저씨였나 황지영 :젠틀맨이 돌변하니 누구보다 무섭네요

4위) 김옥빈-이희준 긴장해, 첫사랑 등장 - JTBC '유나의 거리' 유건

유건은 지난 9일분부터 JTBC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유나의 거리'(김운경 극본, 임태우 연출)에 출연 중이다. 김옥빈의 첫사랑 태식 역을 맡은 유건은 이희준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갑작스런 첫사랑의 등장으로 인물들 간의 상황이 반전됐다.

소매치기를 그만두고 개과천선을 꿈꾸던 유나는 태식을 만나 다시 소매치기에 손을 대기로 했다. 그간 창만의 노력으로 유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듯 했지만 첫사랑 태식이 돌아오자 원상복귀. 태식은 직접 범행을 수행하는 '기계' 역할을 유나에게 지시했다. 유나는 "오빠, 나 솔직히 하기 싫다. 그래도 하는 건 오빠한테 옛날에 빚진 거 다 까고 싶다"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창만과 태식의 다툼도 벌어졌다. 태식이 유나에게 노골적인 스킨십을 시도했고, 창만이 이를 목격한 것. 창만은 단숨에 달려가 태식의 얼굴을 쳤다. 태식은 단번에 창만이 유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태식은 창만을 흠씬 두들겨 팼다. 유나는 집으로 돌아와 창만을 치료해줬다.

창만은 "진짜 아픔은 아까 유나 씨가 내 편을 안 들어 준 것"이라며 섭섭함을 토로 했다. 유나는 "내가 도대체 누구 편을 드냐"며 "창만 씨는 태권도 했다면서 왜 계속 맞기만 했냐"고 다시 물었다. 창만은 "아까 내가 그 친구 한 대도 못 때리고 계속 맞으니깐 안타까웠지? 그렇다면 됐다. 난 그 마음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떡이 돼도 유나 씨가 날 더 좋아하면 내가 이긴 것"이라며 "중요한 건 사랑의 승리"라고 말했다. 창만은 유나를 향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강력히 표현했다.

기자 한 마디) 황지영 :유건-김옥빈 재회도 보는 재미 쏠쏠 박귀임 :이희준이 긴장할만합니다 김풀잎 :그래도 이희준 씨 만한 사람 없어요 신나라 :왜 하필 첫사랑은 이 타이밍에 나타나는지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사진=JTBC, SBS, tvN,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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