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태연, 탈락 불구 끝까지 아름다웠던 그녀 '훈훈'

황지영 2014. 9.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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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히든싱어' 시즌3 최초로 태연이 팬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태연은 모창능력자를 격려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 소녀시대 태연 편에서 원조가수가 중도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2라운드에서 '가장 태연 같지 않은 사람'으로 31표를 받으며 탈락했다.

이날 태연은 2라운드에서 자신의 솔로곡이 아닌 소녀시대의 단체곡인 'GEE' <gee>를 열창했다. 시즌3 첫 원조가수의 탈락이라 누구보다도 본인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끝까지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박수를 받았다.

태연은 "Gee는 평소에 저한테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솔로곡도 아니고 다른 파트를 불러 낯설었다"고 자신의 탈락 이유를 분석하며 "오히려 기분이 좋다. 그만큼 저를 따라 해주시고 제 목소리 많이 듣고 연습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사실이 기쁘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태연은 탈락 이후의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어 냈다. 녹화말미에는 모창능력자의 우승에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태연이 장시간의 녹화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녹화가 끝난 후 우승자인 김환희를 따로 불러 왕중왕전에서도 꼭 1등을 하라고 격려하며, 언제든 연락해서 조언을 구하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사진=JTBC 히든싱어3 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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