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부상 이후 첫 캐치볼 소화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했다.
불펜 포수 스티브 칠라디와 짝을 이룬 류현진은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스탄 콘테 수석 트레이너가 이 장면을 지켜봤다.
류현진은 캐치볼을 던진 이후 트레이너와 몸 상태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왕복 달리기 훈련을 5회 소화하고 다시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 도중 왼 어깨에 이상을 호소, 1이닝 만에 강판된 류현진은 16일 LA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지난 5월 부상과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이틀 전인 19일 시카고로 이동, 팀에 합류했다.
다저스 구단은 정밀검진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4일 휴식 뒤 캐치볼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주사 치료에 따른 휴식이 길어지면서 이보다 하루 늦은 21일 공을 만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트레이너가 짠 계획에 따를 예정이다. 일단 시카고에서는 캐치볼을 하고, 상태가 괜찮다면 훈련 강도를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전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귀 무대는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상관 없다"고 밝혔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인 만큼,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춘 재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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