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오늘부터 출근', 회사에 갇힌 자유 영혼들[종합]

2014. 9. 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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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연예인 8명이 '오늘부터 출근' 했다. tvN 직장체험 리얼리티 '오늘부터 출근' 이야기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오늘부터 출근'(연출 고민구)은 모 통신사에 첫 출근한 김성주, 은지원, 지오디 박준형, JK김동욱, 로이킴, 홍진호, 쥬얼리 김예원, 모델 이현이 등 총 8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부 출연자들의 난관은 출근길부터 시작됐다. '냉동 연예인' 박준형과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은 낯선 지하철과 버스에서 헤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은 '토큰'을 내고 버스를 타야할지를 고민하다가 지하철을 이용을 결심, 개찰구를 통과하지 못해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 기계에서 표를 구해 지하철을 이용한 출근에 성공했다.

18년째 매니저의 밴만을 이용했던 은지원도 고생을 했던 건 마찬가지였다. 은지원은 버스 비용지불과 잔돈을 받으면서도 시종 어색함을 내비쳤다. 또 내려야할 정류장을 지나치며 허둥대기도 했다. 반면, 대중교통에 익숙한 홍진호, 모델 이현이 등은 자연스럽게 대중교통 출근을 성사해 눈길을 끌었다.

예원은 8명 중 유일한 지각생이었다. 예원은 뒤늦게 자리에 앉은 후 가방에서 준비해온 노트북을 꺼내다가 이미 자신의 책상 위 노트북을 보고 당황했다. 또 점심 시간에는 '궁금한게 없느냐?'는 팀장의 질문에 "직원 혜택이 궁금하다"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짧은 치마를 지적 받자 "많이 절제한 거"라며 당혹해했다.

출근 후 어색한 인사와 무한 대기 상황이 이어졌고, 일부 멤버들은 멘토 사언에게 지시받은 단촐한 업무로 하루를 보냈다. 로이킴과 은지원은 택배 업무, 홍진호는 생수통 교체, 또 김성주와 박준형은 비품창고 정리 등을 진행했다.

물론 모든 게 쉽지 않았다. 은지원은 생애 첫 택배 발송을 하며 진땀을 뺐으며, 홍진호도 경험 없는 생수통 교체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장마케팅 팀 창고비품을 정리하던 김성주와 박준형도 끝없이 이어지는 업무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성주와 박준형은 멘토 사원으로부터 '창고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비품 정리에 돌입한다. 대기업에 입사해 화려한 업무를 상상했던 두 사람은 생각보다 소소하고 하찮게 보이는 잔무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성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고 정리가)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 일이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며 "설명을 안 해주니, 신입사원이 늘 겪는 '커피 타는 일'처럼 짜증이 많이 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박준형 역시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악. 미친 사람이라고 잡혀갈까봐 (못 질렀다)"고 신입사원으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앞서 박준형은 종종 자리를 비우는 게 지적당하자 "중간중간까지 뻣뻣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자유분방한 자신만의 사고를 내비쳤다.

첫 출근이 끝나고 8명의 연예인은 각자의 소감을 털어놓으며, 신입사원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로이킴은 "설렘은 첫 날 없어진다"는 말로 이날의 소감을 전했으며 "내일은 또 어떻게 하죠?"라며 앞으로의 출근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김성주는 "이게 직장이구나", JK 김동욱은 "압도적인 느낌이다. 버겁다", 은지원은 "낯설기 보다는 너무 바보같이 했다", 이현이는 "규칙적인 일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란 걸 새삼 느꼈다"고 각자의 첫 출근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늘부터 출근'은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샐러리맨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연예인들이 일주일 동안 회사에 입사해 좌충우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살펴보는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gato@osen.co.kr

<사진> '오늘부터 출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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