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에이스' 이승우, 집중 견제 못 피했다

정성래 2014. 9. 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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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정성래 기자='집중견제'는 에이스의 숙명이다. 앞으로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는 영리하게 상대의 견제를 피해내며 득점에 성공해야 하는, 에이스의 숙명과 맞닥뜨리게 됐다.

한국은 20일 밤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북한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이날 한국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4분과 21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상대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자타가 공인한 한국의 핵심 자원 이승우는 전반전 초반부터 북한의 거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상대의 끊임없는 몸싸움과 태클에 이승우는 그라운드에 뒹굴기를 몇 번이나 반복해야 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승우는 나름대로 지혜로웠다. 상대의 거친 파울에 더 큰 리액션을 보이며 심판에게 자신이 반칙을 자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했고, 경기 초반 경고에 인색하던 심판은 차츰 북한 선수들에게 경고를 꺼내며 혹시 모를 선수들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키 플레이어에게 견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북한은 한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승우를 집중 마크하며 그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승우는 자신에게 향한 거친 태클을 영리하게 역이용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견제에 지쳤을까, 이승우의 발 끝은 90분 동안 침묵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비롯한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이승우는 이날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가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향한 집중 견제를 이겨내면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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