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7분 52초 우세' 추성훈, 4연패 극복비결

2014. 9. 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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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웰터급 일본 선수 아키야마 요시히로(39·한국명 추성훈)가 판정승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UFC 통산 6전 2승 4패. 웰터급은 -77kg이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20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2' 제10경기에 임한 추성훈은 아미르 사돌라(34·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144에서 2012년 2월 26일 제이크 쉴즈(35)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후 938일 만의 복귀전에서 연패 탈출의 감격을 누렸다.

UFC 100에서 2009년 7월 11일 앨런 벨처(30·이상 미국)에게 판정 2-1로 가까스로 이긴 후 무려 1898일 만의 승리이기도 하다. UFC 데뷔였던 벨처전에서 이긴 것을 끝으로 4연패(KO1·항복1·판정2)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UFC 공식홈페이지 공개자료를 보면 추성훈은 그라운드 및 클린치 상황에서 7분 52초나 우위를 점했다. 사돌라에게 열세였던 시간은 11초에 불과했다. 2번의 넘어뜨리기 시도가 무위에 돌아갔으나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추성훈은 유도 -81kg 선수 시절 한국대표로 2001년 아시아선수권, 일본대표로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런 전문경력에도 그래플링보다는 복싱 기반의 타격을 선호한다.

사돌라전에서 확연한 그라운드 우위를 점했으나 타격도 여전히 자주 시도하고 성과도 좋았다. 타격시도는 135-134로 거의 같았으나 성공 횟수는 79-48로 1.65배나 많았다. '중요 타격'으로 집계된 타격 시도는 117-114로 역시 비슷했으나 '중요 타격' 적중은 77-42로 사돌라는 추성훈의 54.5%에 불과했다.

복싱을 좋아하는 추성훈의 성향은 타격 표적 통계로도 명확히 드러났다. 안면 공격비율이 전체 타격의 98%에 달했다. 안면 타격 75/131(58%)로 24/101(23%)의 사돌라와 비교하여 시도와 성공 횟수, 정확도 모두 격차가 분명했다.

그라운드 압도를 바탕으로 수준이 다른 타격을 보여줬다. 내용과 결과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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