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후 튕긴 차량에 '날벼락'..할머니 2명 사망
2014. 9. 20. 16:53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서 다른 차와 충돌한 승합차가 길가에 있던 인근 마을 주민 2명을 덮쳐 목숨을 앗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41분께 강서구 강동동 신덕방범초소 앞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주모(55)씨의 스타렉스 차량과 좌측에서 진입하던 이모(29)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방향을 잃은 스타렉스 차량이 10여m 튕기면서 길가에 앉아있던 75살 동갑내기 할머니 2명을 덮쳐 이들이 현장에서 숨졌다.
할머니 2명은 인근마을 주민으로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와 쉬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주씨와 이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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