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최강희, 이승우에 건넨 칭찬과 조언

2014. 9.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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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창의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봉동이장' 최강희 전북 감독이 '슈퍼 유망주' 이승우(16,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대해 칭찬과 함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우는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서 펄펄 날고 있다.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는 중.

이승우는 최근 연속 득점을 바탕으로 5골을 기록해 득점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게다가 최근 시리아와 4강전을 통해 4도움을 추가해 5골 4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골과 도움 등 모든면을 봤을 때 이승우는 이번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중학교 1학년 시절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천재적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던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각광을 받는 중.

그러나 한편에서는 그의 거침없는 성격이나 플레이스타일을 두고 우려 아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골에 대한 욕심도 많고 너무 튀다 보니 지금 당장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도 혹시나 미래에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걱정 어린 시선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예술계과 체육계는 일반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멘탈이 약한 것도 아니고 집중력이 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독특한 성격은 이해해야 한다. 창의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환경적인 부분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승우가 어떤 유형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파악해야 한다"면서 "승부욕이 강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 선수의 장점을 잘 살려줄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 가지 일화를 들려줬다. 이승우가 초등학교 시절 결승전에서 패했을 때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눈물을 흘린 경우가 있었다는 것. 그만큼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설명.

지도자를 하며 많은 선수들을 봤던 최강희 감독은 고종수(현 수원 코치) 등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물론 이승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만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그의 재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한국 축구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16세의 나이라면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따라서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야 한다. 단순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가 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재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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