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서 태풍에 8명 사망·실종..이재민 53만명

2014. 9. 20. 14: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지난 19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제16호 태풍 '풍웡'으로 마닐라 등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ABS-CBN, GMA방송 등은 방재당국을 인용, 마닐라와 주변지역에 쏟아진 호우로 20일 오전(현지시간)까지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건물 지붕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번 태풍으로 마닐라와 루손섬 북서부의 일로코스, 루손섬 중남부, 중부 비사야제도 등지에서 11만 8천800여 가구, 5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날 오전까지 약 300곳이 물에 잠겼고 87개 도로의 통행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오전 루손섬 동북단 지역에 상륙한 풍웡은 이날 아침 루손 해협을 지나면서 다시 세력을 강화,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순간 최대 풍속이 각각 시속 95㎞와 12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풍웡이 북부지역에 처음 상륙할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00㎞였다.

기상당국은 태풍 반경 350㎞ 이내의 지역에 시간당 7∼20㎜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루손섬 중부와 북부 나머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와 관련해 저지대와 산악지역 등 취약지역에는 산사태와 홍수 주의보가 발령돼 있으며 루손섬 주변해역에도 조업이 금지된 상태다.

태풍 풍웡은 오는 22일 오전 필리핀 권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kky@yna.co.kr

미국 백악관에 괴한 침입…직원들 긴급 대피
北 '삐라 살포' 집중 비난…"총포탄보다 더 엄중"
<아시안게임> 외신 "개회식 하이라이트는 강남스타일"
'직원에 막말' 서울 서부경찰서장 교체
7m 길이 붓글씨…우암 송시열 '대자첩' 최초 공개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