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비행 도중 엔진 화재..공포의 회항

박병일 기자 입력 2014. 9. 20. 07:51 수정 2014. 9.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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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향하던 제트블루 여객기에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가 무사히 회항하기까지 승객과 승무원 150여 명은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객기 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산소마스크를 쓴 승객들은 동요하고 아기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순간, 기장의 다급한 안내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여객기 기장 : 승객 여러분! 저희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롱비치 공항으로 회항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공항을 이륙한 지 15분 만에 제트블루 여객기 엔진에 불이 난 겁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타고 있었고,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탑승객 : 오른쪽 엔진이 꺼져버렸어요. (소리가 나던가요?) 예, 펑하더니 꺼졌어요. 옆 사람조차 안보일 정도로 연기가 기내에 가득 찼어요.]

롱비치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동안에도 짙은 연기와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승객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탑승객 : 기체가 계속 심하게 흔들렸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웅성거렸고, 막 울었어요.]

여객기에는 영화 '트와일라잇'에 출연했던 잭슨 라스본이 가족과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롱비치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 4명만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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