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20승은 피나는 노력의 성과

2014. 9. 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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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2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3으로 크게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0승. 2011년 이후 3년 만에 20승 고지 정복이다.

이날 경기 내용은 커쇼에게 그리 만족스런 내용이 아니었다. 1회부터 3실점을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타격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커쇼는 커쇼였다. 끊어야 할 때 끊었다. 2회 2사 1, 3루, 4회 1사 2, 3루, 5회 2사 1, 2루가 모두 잔루로 남았다. 그에게는 승리투수의 자격이 충분했다.

그의 20승은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커쇼는 매일같이 달리기와 개인 훈련을 반복하면서 성실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세상 모든 투수를 게을러보이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다.

경기 전, 돈 매팅리 감독도 커쇼의 이런 점을 높이 꼽았다. 매팅리는 "그동안 커쇼와 비슷한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그러나 그처럼 많이 뛰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 늘 앞으로 전진하는 선수다"라며 커쇼를 높이 평가했다.

매팅리는 이어 "커쇼는 늘 결과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없다. 크게 앞서고 있든, 접전이든, 어떤 상황이든 간에 좋은 투구를 한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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