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스페인 중국 오바마까지..환영하는 이유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스페인 중국 오바마까지...환영하는 이유는?
18일 오후에 진행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가 모두 확정된 현재 반대는 200만1926명으로 55.3%, 찬성은 161만7989명으로 44.7%를 기록해 남은 개표 결과에 관계없이 부결이 확정됐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19일 부결이 확정된 후 독일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독립이 부결돼 겨우 안심했다"며 "다음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나게 되면 '나는 유럽연합(EU) 안에 있는 통일된 영국이 좋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자국 내 카탈루냐 독립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스코틀랜드가 영국과 분리되지 않고 EU 내에 남아 있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는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논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부결을 환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가결될 경우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등 자국 내 소수민족의 독립 의지를 자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19일 백악관 성명에서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며 환영했다.
지난 15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연방인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아 있는 게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며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했고,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7일 백악관 트위터에 어니스트 대변인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며 스코틀랜드 독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소식에 누리꾼들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구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복잡한 국제적 이해관계가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중국과 스페인 모두 비슷한 사례가 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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