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수수료 폭리에 속 타는 자영업자

김원장 입력 2014. 9. 20. 00:08 수정 2014. 9. 20. 00: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음식을 주문하는 이른바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앱 이용자가 늘수록 음식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정작 자영 업자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는데요.

김원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간편하고. 정확하고. 포인트도 줍니다.

이 배달앱은 천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당연히 가입하는 배달 음식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달 치킨 전문점 점주 : "거의 다했어요. 안 하고는 (장사)할 수가 없어요.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수수룝니다.

한 배달 치킨 점주의 매출 장붑니다.

13%... 많게는 17%까지 수수료를 배달앱 업체에 줘야 합니다.

치킨 2마리 3만 원어치를 팔 경우, 배달앱 회사가 5천 원 이상을 가져갑니다.

<인터뷰> A배달치킨점 점주 : "프랜차이즈(치킨)점 같은 경우에 순수익이 25% 정도 보시면되요. 근데 거기서 (배달앱 회사가)10% 떼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뭐가 남겠어요.."

그렇다고 배달앱에 가입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 음식점 점주 : "우리는 안 하는데, 옆 가게에서 하면 옆 가게에 손님을 빼앗기거든요."

가입하자니 수수료가 너무 비싸고, 가입 안 하면 손님을 뺏기는 상황. 그 사이 배달앱 회사의 매출만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배달앱 회사들의 매출은 올해, 많게는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들 회사의 매출은 물론 동네 자영업자들의 이윤에서 온 것입니다.

점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배달앱 회사들은 최근 수수료를 조금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 업자들을 더 힘들게 할 거라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달 치킨점 점주 : "괜히 이런 업체가 나타나서, 업체들 손실을 입히지않나... 이런 어플 회사 없어도 얼마든지 영업하는데..."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