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입력 2014. 9. 19. 18:01 수정 2014. 9.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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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엿새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이 한국에서 열리기는 1986년 서울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51년 제1회 대회 개최지였던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달 9일 채화된 성화가 인천 하늘에 타오르면서 우리나라는 수도 방콕에서만 네 차례 대회를 치른 태국(1966·1970·1978·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1970년 방콕 대회는 애초 서울이 유치했지만 당시 불안한 국내 정세로 개최권을 반납한 바 있다.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내달 4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치러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출전한다.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은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나라별 참가 선수 규모에 따르면 19일 현재 선수 9천503명, 임원 4천352명 등 총 1만 3천855명이 아시아의 최대 스포츠 잔치를 벌인다.

한국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다. 우리나라는 3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831명, 임원 237명 등 총 1천6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중국 선수단이 선수 894명을 포함한 1천322명으로 45개 참가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일본이 선수 716명의 선수 등 1천63명을 파견했다.

북한 역시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및 선수단 273명(선수 186명)을 인천에 보냈다.

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은 수영, 육상, 야구, 축구 등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스포츠계의 공룡이 돼 버린 중국이 9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총 250억원을 들여 준비했고,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개회식 공연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아주 오래전부터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어쩌면 하나였을 지도 모를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담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20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날만 모두 18개 금메달이 결려있으며 이 중 절반인 9개는 가져가겠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목표다.

대회 첫 금메달은 20일 오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는 김장미(우리은행), 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부산시청)가 대회 첫 금메달을 가져와 '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을 쏴주길 바란다.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진종오), 펜싱 남자 에페 정진선과 여자 사브르 김지연 등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유도와 사이클, 승마에서도 대회 첫날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사격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자가 이날 모두 가려져 첫날부터 2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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