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쉬려다 날벼락'..휴게소 사고 주의

입력 2014. 9. 19. 17:29 수정 2014. 9.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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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차들로 붐비는 휴게소는 고속도로 만큼 사고 위험이 큽니다.

대부분 속도를 줄이지 않아 나는 사고인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사고가 200건이 넘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를 진입할 때 안전 속도는 시속 30km입니다.

운전자들이 어느 정도 속도로 휴게소에 진입하는지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평균 시속 60km로 휴게소에 진입했고, 도로 주행 속도나 다름 없는 시속 80km로 오가는 차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휴게소 이용 운전자]

(휴게소 들어오실 때 속도 몇으로 들어오셨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휴게소 진입 시에 규정 속도 몇인지 알고 계세요?)

"시속 30km에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이처럼 규정 속도를 알지 못한 채 휴게소에 들어가기 위해 빠르게 차를 몰면 사고가 나기 십상입니다.

올해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휴게소 진입로에는 이처럼 속도 제한 장치와 안전 속도 표지판이 있지만, 운전자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 위험이 큽니다.

최근 5년 동안 휴게소에서 운전자들의 과속과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 사고는 200건이 넘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25건, 2010년 46건, 2011년 52건, 2012년 48건, 2013년 37건으로 올해는 7월 말까지 17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숨진 사람이 모두 22명, 다친 사람은 105명이나 됩니다.

[인터뷰:김재헌, 인천시 논현동]

"(휴게소로 진입하다 보니까) 운전자들의 긴장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보니까 통행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에 차량을 보지 못하고 해서 사고가 자주 나는 것 같아요."

보행자는 음식을 먹으면서 걷거나 갑자기 뛰는 행동을 자제하고 애완견을 풀어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전금수,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경사]

"휴게소에 들어오시게 되면 보행자 또는 움직임이 있는 차량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내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휴게소에서 안전하게 운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휴게소는 휴식하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조심해야 휴게소 안에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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