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5000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보여드립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10조5500억원. 저처럼 평범한 소시민에게는 어마어마하다는 느낌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 되는 돈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서울 영동대로(삼성동) 알짜배기 부지의 새 주인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18일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공개 입찰을 통해 삼성그룹을 꺾었는데요.
우리가 놀란 것은 현대차가 무려 10조5500억원을 내걸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원인데 10조가 넘는 돈이라니!
10조5500억원은 과연 어느 정도의 규모일까요? 사실 잘 와 닿지 않죠. 그래서 한 네티즌이 이를 알기 쉽게 뉴욕 맨해튼의 유명한 빌딩 가격들을 들며 분석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말이죠.
우선 GM빌딩입니다. 2008년 2조9000억원에 거래 됐다네요. 이어 록펠러 센터입니다. 2000년 1조9000억원에 거래됐고요. 세 번째는 666 5th Ave입니다. 2007년 역시 1조9000억원에 거래됐고요. 네 번째와 다섯번째는 월드와이드 플라자와 메트라이프 빌딩입니다. 각각 2007년과 2005년에 1조8000억원으로 거래됐다고 합니다.
거래 시점이 제각각이고 예전이긴 하지만 이를 다 합쳐야 10조3000억원이라네요. 정말 한전부지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걸까요? 글쓴이는 또 10조가 하루에 10억원씩 27년간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단순합니다. "입이 떡 벌어지겠다"는 거죠. 아, 또 하나 있네요. 현대차가 엉뚱한 곳에 돈을 퍼붓느라 차에 신경을 덜 쓰면 어쩌냐는 우스갯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이제 차 문을 3개만 달아 내놓는 거 아닌가요?"라면서 말이죠.
물론 그럴 리 없겠죠. 암요. 어쨌든 이번 현대차의 어마어마한 '지름'에 페북지기의 마음이 참 공허합니다. 크윽~ 내 월급이 얼마더라? ㅠ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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