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북상..23~24일 제주·동해안 강한 '비'

변해정 입력 2014. 9. 19. 14:17 수정 2014. 9.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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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19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44㎞의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풍월'의 현재 크기는 중심기압 99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4m/s의 중형급이다.

오는 21일께 대만 동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24일에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반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23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도 영동은 25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경로에 가까운 제주도와 동풍의 영향으로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상은 22~24일, 동해상은 24~25일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고, 육상에서도 제주도와 남해안, 강원도 영동, 경상 남북도를 중심으로 강풍이 몰아치겠다.

윤원태 관측기반국 국가태풍센터장은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9년 제22호 태풍 '웨인(WAYNE)',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태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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