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봄날' 형제 둘러싼 막장급 사각관계 시작

뉴스엔 2014. 9. 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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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이준혁 형제를 둘러싼 기묘한 사각관계가 '내 생애 봄날' 4회에서 시작을 알렸다.

9월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4회(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에서 강동하(감우성 분)와 배지원(장신영 분)은 계약연애를 시작했다.

조명희(심혜진 분)는 딸 이봄이(최수영 분)를 강동욱(이준혁 분)과 결혼시키기 전 강동욱의 형 강동하가 애 둘 딸린 홀아비라는 데 신경 썼다. 혹시나 딸 이봄이가 조카들의 뒤치다꺼리까지 하게 될까 염려한 것.

조명희는 예비사돈에게 맞선을 강요했고 자신이 약점을 꽉 쥐고 있는 배지원을 동원할 작정했다. 조명희는 배지원에게 "나한테서 일 배우는 건 핑계고 송사장(이기영 분)에게 병원 일 알리는 것 알고 있다"며 맞선을 종용했다.

강동욱은 형 강동하와 배지원의 맞선소식에 분노 바로 배지원을 찾아가 "송사장이랑 헤어졌냐. 송사장이랑 온 병원에 소문나도록 연애한 네가 우리 형 짝으로 가당키나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배지원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이봄이씨에게 우리 동거했던 것 숨겨달라고 했지. 그 부탁 들어줄 테니까 내 부탁도 들어 달라"며 강동욱을 진정시켰다. 배지원은 과거 강동욱과 동거까지 한 연인관계로 이번에는 형 강동하와 맞선을 보게 된 것.

이어 맞선에 나간 배지원은 강동하에게 "사실 어쩔 수 없이 나왔다. 대표님이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라 결혼생각이 없다. 내가 거절해도 이사장님은 계속 맞선자리 주선하실 거다. 서로 불편하지 않게 만나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는 건 어떻겠냐"고 계약연애를 제안했다.

강동하는 선뜻 배지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내 마음이 놓인 두 사람은 술을 마시다가 각각 진짜 속내를 털어놨다. 강동하는 이봄이에게, 배지원은 강동욱에게 미련이 남은 상태. 그 시각 정작 이봄이는 강동욱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결혼을 약속했다.

강동하는 동생 강동욱의 약혼녀 이봄이를 마음에 품은 채로 강동욱의 전연인 배지원과 계약연애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강동하 강동욱 형제를 둘러싼 기묘한 사각관계가 시작되며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을 모았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4회 감우성 장신영 이준혁 최수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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