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뻐꾸기둥지' 이채영 어긋난 모성..동정도 아깝다

뉴스엔 입력 2014. 9. 19. 07:49 수정 2014. 9. 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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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과연 이 집착을 모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9월 1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연출 곽기원) 74회에서는 백연희(장서희 분)에게 양육권을 완전히 빼앗긴 후 폭주한 이화영(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화영은 아들 정진우(정지훈 분)의 친권을 주장하며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이다"고 부르짖었지만 말만 번지르르할 뿐 그녀의 행동은 결코 엄마답지 않아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했다.

이화영은 백연희가 제 친 오빠 이동현(정민진 분)을 죽인 장본인으로 생각하며 그녀에 대한 복수만을 꿈 꾼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대리모라는 치명적인 선택을 강행했고 백연희의 아이가 된 제 아이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백연희를 무너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복수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물론 아이를 제 품에 데려오는 것 만큼 확실한 복수는 없다는 것을 이화영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화영의 선택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는 것. 아이를 낳기만 했지 직접 키워보지 못한 이화영은 핏줄은 통한다는 진리가 먹히지 않을 만큼 아이의 진심을 파악할 줄 몰라했고 그 답답함에 악에 받쳐 쏘아붙이기만 했다. 엄마이고 싶지만 엄마일 수 없는 이화영의 극악무도한 행동은 동정조차 사치라 생각될 정도로 한심하다.

이 날 방송에서도 벼랑끝에 내몰린 이화영은 백연희와 살벌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아들의 소유권에 목을 맸다. 이화영은 "진우를 낳은 사람은 나다. 입덧하고 부어오른 배를 움켜 잡은 채 그림을 보며 음악을 들은 것도 나다. 아기 움직임, 태동, 심장소리를 느껴 본 적이 있냐. 내 몸으로 내 배 아파가면 내가 낳았는데 네가 무슨 권리로 엄마라 주장하냐"고 발악했다.

하지만 이화영의 무기는 이게 끝이다. '내 피가 흐르는 내가 낳은 자식이다'는 한 마디 외에는 내세울 만한 것이 단 하나도 없는 것. 이화영이 조금 더 똑똑했다면, 조금 더 사정이 나았다면 진우를 알뜰히 살피고 보살피며 자신을 진짜 엄마로 인지시키는데 힘을 쏟았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화영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고,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들이닥치는 장애물은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이 같은 이화영의 비뚤어진 모성애는 곧 이화영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법정에서 판사는 진우의 말을 빌려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으로 자기의 의사 표현을 하지 못했던 사건 본인이 그 와중에도 잘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핀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진우 군 마음 속에는 엄마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 엄마는 이화영이 아닌 백연희였다.

말 그대로 배 아파 낳은 자식에게 외면당하고 품에 안아보지도 못하게 된 이화영은 불쌍하지만 결코 애처롭진 않다. 그저 애잔할 뿐이다. 독기만 남은 이화영이 어디까지 갈지, 그리고 스스로 자초한 나락의 끝은 어디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웬만했으면 어쨌든 친엄마인 이화영을 응원하겠는데 도를 넘어섰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단적인 예를 잘 보여주는 스토리인 듯", "막장 오브 막장이지만 결말이 어떻게 될까 지켜보게 된다. 이화영은 이화영대로 꼭 벌 받았으면 좋겠다", "저런 엄마라면 소름끼쳐서 같이 못살 것 같다", "남 탄할 것도 없다. 판 벌인건 이화영 자신이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사진= KBS 2TV '뻐꾸기 둥지' 캡처)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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