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믹스앤매치' 잔인한 양현석, 왜 악역을 자처하나

뉴스엔 2014. 9.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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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YG 소속 연습생들의 미래를 위해 악역을 자처했다.

9월18일 방송된 Mnet '믹스앤매치'에서는 YG의 새 보이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은 YG 소속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함께 연습생들을 상대로 월말평가를 진행했다. 양현석은 월말평가 공연이 끝난 뒤 연습생들의 실력에 대한 평을 내놨고 "난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건 긴장해야하는 거야. 'WIN' 배틀 때도 하루도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었을텐데 졌잖아. 사람이 그래"라며 "몇 개월의 과정이 너희를 많이 성장시켰다고 생각해. 하루하루 긴장하라는 의미에서 룰을 바꿀 거야"라고 운을 뗐다.

예상치 못 한 양현석의 갑작스런 통보에 연습생들은 모두 패닉에 빠졌다. 양현석은 "지금 총 8명이잖아. 그렇지? 한 명을 더 투입할 거야. 총 9명 중 7명을 골라낼 거야. 너희들이 긴장을 하라는 의미에서 기존의 멤버들도 포함시킬 거야. B팀 6명의 멤버 중 3명만 확정할 거야. 다들 예상하고 있겠지만 비아이와 바비, 김진환까지는 아이콘의 멤버로 확정이야. 6명 중 4명이 붙고 2명이 탈락하는 시스템이야. 최종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다들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새로운 룰을 설명했다.

이 같은 통보는 새 보이그룹 아이콘으로서의 데뷔가 불투명해진 B팀 김동혁과 구준회, 송윤형뿐 아니라 데뷔가 확정된 비아이와 바비, 김진환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진환은 "난 미안한 것 같다. 애들도 많이 늘었고 내가 확정된 게 애들한테 미안하더라"고 말했고 바비는 "솔직히 너무 잔인하다. 6명이 함께 험난한 과정을 겪었는데 거기서 또 과제를 주시니까. 하나도 안 좋았다. 진짜 하나도 안 좋았다. 많이 슬프다. 위로해주고 싶어도 난 살아남은 거니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비아이는 "다같이 경쟁해야 공평한 건데 셋이 먼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셋이 같이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결정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혁과 구준회, 송윤형은 패닉에 빠졌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송윤형은 "엄청 멘탈붕괴였다. 힘들었다. 내가 이 팀이 안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동혁은 "염려해온 일들이 마음의 준비도 없이 다가오니까 되게 허무했다"고 걱정했다. 구준회는 "되게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많이 상했고 자존심도 상했다. 내가 여기서 2년 반 동안 한 게 결국 이건가. 내가 저 3명만큼의 믿음을 아직 사장님에게 못 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혁은 방송 말미 결국 멤버들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고 "언제든 지 바뀔 수 있겠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았는데 믿고 따르던 3명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믹스앤매치'는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해 'WIN: WHO IS NEXT'를 통해 실력파 신인 그룹 위너를 탄생시킨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리얼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이다. 'WIN'에서 아쉽게 패하고 다시 연습생의 신분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비아이(B.I)와 바비(BOBBY), 김진환,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외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 등 연습생 3인이 새롭게 합류해 총 9인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일각에서는 'WIN'에서 A팀, 즉 지난 8월 데뷔한 그룹 위너에게 패배해 한 차례 좌절을 경험한 이들을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시킨다는 포맷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데뷔만을 꿈꾸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연습생들을 상대로 서바이벌을 멈추지 않는 양현석에 대해 '잔인하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현석의 소신은 확고하다. 싸이와 빅뱅, 2NE1(투애니원) 등 이미 많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K팝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만큼 선배 못지 않은 후배들을 양성하겠다는 것.

양현석은 잔인한 새 룰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전쟁에 나갈 훌륭한 군인들을 만들어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YG가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 인정을 받으려면 가수들의 마인드가 굉장히 강해야한다. 물론 나머지 3명과 끈끈한 정이 들었겠지만 만약 다시 본인들을 위한 팀을 꾸린다면 어떤 친구가 더 도움이 될 지에 대해 생각해볼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이 잔인해진 만큼 B팀 멤버들은 더욱 강해졌고 독해질 전망이다. 구준회는 "사장님께 좀 더 확신을 드리고 싶다. 난 떨어질 애가 아니니까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는 확신을 무대에서 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고 송윤형은 "정말 싫지만 내 실력이 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혁은 "이제 정말 우리들끼리 물고 뜯는 서바이벌을 하게 됐는데 되게 독하고 험난하고 잔인할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많이 변할 것 같다"고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각성한 B팀 멤버들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가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사진=Mnet '믹스앤매치'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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