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베일 벗은 공격 조합, 화력은 막강했다

2014. 9. 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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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공격 조합이 첫 선을 보였다. 역시나 화력은 막강했다.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3, 완승을 거뒀다. 강정호 손아섭이 3안타, 나성범 나지완이 2안타를 쳤다. 나성범이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4타점, 나지완이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확도, 장타력, 기동력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전 선수들이 고른 컨디션을 과시했다는 것이 인상적. 부상으로 18일간 공백이 있었던 강정호가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며 마지막 불안요소까지 지웠다.

사실 이미 예견됐던 모습이다. 투수력과 세부 조합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가 있었던 대표팀이지만 공격력에서만큼은 불안감이 적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역시 선발 이후 꾸준히 "최고의 타자들이 모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을 정도였다.

유례없는 타고투저의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와 3할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고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들이 고루 배치된 타선이다. 더욱이 시즌 중 치르는 아시안게임이기에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과 같은 실전 공백도 없다.

이날 대표팀의 베스트 라인업은 황재균~손아섭~나성범~박병호~강정호~김현수~나지완~강민호~오재원으로 꾸려졌다. 리드오프 황재균 카드가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박병호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옥의 티 정도였을뿐이었다.

강정호가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보였다. 3번에 기용된 나성범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예 타자다운 공격력을 대표팀서도 유감없이 증명했다. 나지완 지명타자 카드도 기대 이상이었다. 대표팀의 터주대감 김현수의 존재는 언제나처럼 든든했다.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 역시 기대가 훨씬 더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목동구장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데 박병호는 홈 구장인 목동에서 61경기를 치르면서 35홈런을 쏘아올리며 71타점을 쓸어담았다. 문학구장에서도 7경기서 21타수 8안타 타율 3할8푼1리 1홈런 5타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단순히 연습경기였지만, 이들이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이 새로운 조합에서도 그대로 보여졌다는 점에서 더한 폭발을 기대케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표팀의 화력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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