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골+하워드 선방' 에버턴, 안방서 볼프스에 4-1 완승

이경헌 2014. 9.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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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5시즌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한 에버턴이 4골 퍼레이드와 팀 하워드의 선방쇼를 앞세워 안방에서 볼프스부르크를 격파했다.

에버턴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던 에버턴은 지난 리그 4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언전(2-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에버턴이었다. 경기 초반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를 잘 막아낸 에버턴은 전반 15분 매카시-네이스미스-베인스-네이스미스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볼 전개에 이은 마무리 슈팅이 베그날리오와 로드리게스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에버턴이 쉽사리 놓치지 않았다. 에버턴은 전반 41분 아크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루카쿠가 강력한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볼프스부르크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조준했지만 베그날리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이 터졌다. 미랄라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베그날리오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베인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하자 이를 콜a먼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뒤흔들었다.

에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맥기디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 들며 상대 수비수 노흐와 충돌하면서 쓰러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파울 시점은 페널티박스 외곽이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베인스가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진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8분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팀 하워드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5분 칼리주리를 빼고 등번호 3번을 단 니클라스 벤트너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볼프스부르크에게 넘어갔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1분 아놀트가 아크 정면에서 강렬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이 더 빛을 발했다. 후반 22분 나우두의 오른발 프리킥은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에버턴은 후반 23분 루카쿠를 빼고 등번호 5번을 단 에투를 교체 투입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9분 데 브루잉이 왼쪽 아크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팀 하워드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루이스 구스타보와 조슈아 길라보기를 맞바꾸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반격의 수위를 높인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3분 벤트너가 문전 앞에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팀 하워드의 아성을 넘기엔 한참 모자랐다. 에버턴은 후반 36분 네이스미스를 빼고 대런 깁슨을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후반 43분 에투의 도움에 이은 미랄라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종료 직전 로드리게스가 프리킥 찬스에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커다란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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