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산율 20년 전보다 절반↓

2014. 9. 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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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에 비해 서울의 출산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인데, 오는 2033년부터 사망률이 출산율을 초과하면서 인구는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8만 4천여 명으로 20년 전인 1993년의 절반도 안되는 4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983년 서울에서 하루 평균 태어난 출생아가 480여 명에서 지난해 230명으로 줄었습니다.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제일 낮은 수치입니다.

[인터뷰:임인선, 서울시 양평동]

"일단 맞벌이였다가 외벌이가 되니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고 집 관련해서 대출비도 갚아야 하고... 우선 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입니다."

특히 2013년 천 명당 출생률, 즉 조출생률은 8.4명에서 오는 2033년 7.3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천 명당 사망률, 즉 조사망률은 지난해 4.2명에서 오는 2033년 7.5명으로 증가해 2033년부터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보면 2033년에는 핵심 노동인구가 백 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변미리, 서울연구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보육의 문제나 양육의 문제라는 조건들도 제시해야 할 것 같고,결혼한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조건도 낫게 해주는 것도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 거죠."

지난해 서울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과 첫 아이 출산 연령도 지난 1993년도 보다 늘었을 뿐 아니라 출생아 아버지의 연령 역시 처음으로 40∼44세가 25∼29세를 추월했습니다.

저출산과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장기적인 국가 주요 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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