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항의로 회의장 아수라장..김무성 '계란 봉변'
[앵커]
그런데 수입쌀 관세율을 논의하던 당정 회의가 농민단체의 반발로 40여 분간 중단되는 진통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관세율이 농민단체에 알려지기 전에 미리 공개된 데 대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계란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기자]
수입쌀 관세율과 쌀 시장 개방 대책이 논의되던 새누리당과 정부 간 당정 회의.
정부 측 보고가 이뤄지던 순간 손팻말을 든 농민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뛰어듭니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빨리 (회의) 중단하세요!]
계란이 날아들고 고춧가루가 허공에 뿌려집니다.
농민단체는 관세율이 일방적으로 확정돼 미리 공개되는 등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정부가 일방적으로 약속했던 것도 다 지키지 않으면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분노감에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도 계란 파편이 튀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저한테 면담 신청한 적 있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와서 폭력 행위한 것부터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 사과부터 하세요.]
설전도 오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왜 이리 폭력 행위를 하십니까? (지금 여당이 정부랑 하는 것은 농민들에 대한 폭력 아닙니까?)]
시위를 벌이던 회원들은 국회 방호원들에게 끌려 나갔고,
[놓으라고! 놓으라고요! 놔!]
국회 사무처는 10여 명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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