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운명의 독립투표..안갯속 '박빙'

서경채 기자 2014. 9.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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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워낙 팽팽해서 결과는 안갯속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 이슬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유권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어린아이를 안고 투표소에 나옵니다.

독립 찬성과 반대, 각 진영 운동원은 마지막 한 표를 얻기 위해 애씁니다.

투표는 단순합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돼야 하는가?

찬성과 반대 단 하나의 선택만 있습니다.

민족 자결이냐, 불확실성 배제냐, 민심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폴린/독립 찬성 : 우리는 영국 안에서 민주적으로 의사가 대변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 어린 아들을 위해 찬성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랩캠벨/독립 반대 : 혜택과 불안을 비교하고, 경제적인 불안과 불확실성, 혼란 때문에 반대했습니다.]

투표 전 나온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찬성을 2% 포인트 앞섰습니다.

유권자의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선택이 승부처입니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19일) 아침 6시까지 이뤄집니다.

과반 투표율에 단 한 표라도 많은 쪽이 승리합니다.

언론사들은 출구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워낙 박빙이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고 개표방송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살릴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개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나올 것 같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반반으로 갈린 민심을 봉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과제가 스코틀랜드에 주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선수)서경채 기자 seokc@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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