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경질설, 김보경엔 차라리 다행이다

이두원 입력 2014. 9. 18. 16:45 수정 2014. 9.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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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카디프시티 부임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41)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미래를 단정할 수 없지만 솔샤르 체제에서 올 시즌 전혀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김보경(25)의 입지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미들스브로에 0-1로 패한 뒤 경질설에 휩싸였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지난 1월 말키 맥카이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아쉽게도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고, 팀은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 행보를 보인 게 입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카디프시티의 감독 교체는 사실상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구단의 정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래를 단정할 수 없지만 김보경으로서는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차라리 잘된 일일 수 있다. 김보경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한 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컵대회에만 두 차례 나섰을 뿐이다.

카디프시티 부임 후 무려 17명의 선수를 영입한 솔샤르 감독이 자신이 데려온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김보경의 입지도 크게 위축됐다. 김보경은 이번 미들스브로전에서 출전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보경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지스포츠의 권상선 팀장도 "당연하겠지만 솔샤르 감독이 자신이 직접 데리고 온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김)보경이로서도 경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외부 상황에 상관없이 훈련에만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샤르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새 사령탑으로는 폴 하틀리 던디FC(스코틀랜드) 감독이 첫 손에 꼽히고 있는 가운데 토니 풀리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과 칼 로빈슨 MK돈스 감독이 후보 선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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