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빠진 LAD 선발, 심각한 문제"

2014. 9. 18. 14: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 공백을 여실히 실감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 3자리가 불안하다. 남은 10경기에서 지구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16 대패를 당했다.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들어온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프라이스는 현대야구 시대에 1이닝 미만 투구로 10안타를 내준 최초의 투수라는 불명예를 썼다.

콜로라도에 연이틀 패배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86승66패를 마크,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68패)에 다시 2경기차 추격을 받게 됐다. 두 팀 모두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차례 맞대결이 있어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봐야 할 듯하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다저스의 선발진 문제를 거론하며 위기론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류현진이 어깨 통증으로 빠진 자리에 신인 프리아스가 대체로 들어왔지만 전혀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잘못된 역사를 썼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다저스는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있지만 그들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없다. 그들이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 다저스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며 '댄 해런은 지난 17일 콜로라도전(5이닝 5실점)에 부진했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도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6.14에 그치며 3번이나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프라이스는 이제 겨우 2경기밖에 선발로 던지지 않았다. 24세의 투수에게만 잘못을 물을 수 없다.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7.23의 케빈 코레이아, 제이미 라이트, 아니면 (투수로 나선 적이 있는 포수) 드류 부테라가 선발을 해야 하는가'라며 '류현진의 자리에 어느 누구도 대안이 될 수 없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다저스 선발 문제를 거듭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류현진이 남은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는데 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남은 정규시즌 등판이 불투명하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ESPN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마운드 조정을 통해 해런을 23일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넣으며 22일 시카고 컵스전에 불펜투수들만 투입하는 '벌떼 야구'를 구상하고 있다. 첫 번째 선발투수로는 파코 로드리게스 또는 J.P. 하웰을 고려 중이다.

ESPN은 '다저스는 가장 중요한 시리즈가 되는 샌프란시스코와 첫 경기에서 해런을 내세우게 된다. 3~5선발의 부진이 지구 우승에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다시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 이후 투수들이 물음표라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전망했다. 3선발 이상의 '에이스급 투수' 류현진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waw@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